경찰, 직장동료 상대 사실관계 조사
한성숙 대표 “사안 무겁게 받아들여”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성남시 분당구의 네이버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이다. 경찰은 특이한 외상이나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타살이나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요청한 상태다.
A 씨는 유서를 따로 남기지 않았으나, 자택에서 ‘평소 업무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취지로 쓴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동료 등을 상대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직장인만 가입이 가능한 한 익명 커뮤니티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몇몇 게시글에는 ‘A 씨를 괴롭힌 상사가 있다’는 내용이 담기기도 했다. 네이버 노동조합은 28일 입장문에서 “사실이라면 명백한 업무상 재해”라고 주장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경영진은 이번 사안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경찰 조사와 별개로 외부기관을 통해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받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이경진 lkj@donga.com / 신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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