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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중국 겨냥해 글로벌 무역체계 훼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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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재무장관, 친환경적 경제회복 위해 공동 노력 촉구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주요 7개국(G7) 통상장관들이 세계 무역체계를 훼손한 국가들을 비판하며 중국을 겨냥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통상장관들은 이날 화상회의 후 의장국인 영국을 통해 배포한 공동성명(코뮈니케)에서 비시장 정책이 증가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하고 보조금을 대거 사용하고 경제 개입을 숨기며 기술을 훔치는 국가들을 비판했다.

이들은 "이는 경쟁을 왜곡하고 시스템의 공정성과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공동성명에 중국이 직접 언급되지 않았지만 영국과 같은 회원국은 중국이 위에 거론된 정책들을 사용해서 시스템을 훼손한다고 비난해왔다고 말했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을 위한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유리하게 활용하는 국가들을 언급하면서 또 간접적으로 중국을 비판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회의를 주재한 후 발표한 성명에서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 회복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수낙 장관은 또 경제 정책에서 기후변화 억제가 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금융시장이 탄소 중립으로 전환하는 데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속가능성 관련 재무 보고 국제기준이 개발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기업들이 기후변화 관련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는지에 관한 이해가 늘어나고 투자자들이 결정을 내릴 때 참고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영국은 다음 달 4∼5일 런던에서 개최되는 대면회의에서 글로벌 법인세 개혁과 관련해 진전이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연합뉴스

G7 재무장관·중앙은행장 화상회의
[영국 재무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erci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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