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총장 대선주자 거론, 당 희화화"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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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의원은 30일 공개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의견을 전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배 의원은 당대표 후보들이 윤 전 총장과의 관계를 강조하는 것에 대해 “내가 누구를 데려오는 당 대표가 되겠다는 말씀 자체가 근사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우리 스스로 좀 멋지게 자강을 먼저 해서 외부 인사들이 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초등학생들도 웃을 만한 이야기로 대선주자를 세우겠다고 말씀을 하시는 거 자체가 당을 희화화시키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배 의원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순리대로 우리 식구는 빨리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배 의원은 홍 의원을 통해 정치 입문한 인연이 있다.
배 의원은 당내 계파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한테 더 가까운 사람이라고 아주 쉽게 도식화해서 정치를 깍두기 썰 듯 썰어온 거는 사라져야 할 과거의 유산”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계파주의를 당내에서 척결해야 하는 건 전당대회 같은 장이 들어서면 뒤에서 무엇인가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시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계파 싸움이 당내에 현실적인 위협이 된다는 생각도 전했다.
배 의원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컷오프에서 1위를 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당의 모습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를 확인하는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배 의원은 청년정치에 대해서는 “‘청년정치’라고 표상되는 내용들이 제가 생각하는 방향성과 맞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고 10년 넘게 회사생활을 했다. 나이가 젊다뿐이지 사회생활 경험이 없어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도 아니다. 당당하게 ‘정치인’ 배현진이 되고 싶다”며 “지도부에 들어가서 청년을 위한 역할을 하는 건 생각하고 있지만 기대하지 않은 특혜를 받을 필요는 없는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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