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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김정은 위원장과 정치 현황

北, 김정은 바로 아래 '제1비서' 신설···당 규약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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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북한이 올해 1월 노동당 제8차 대회에서 '조선노동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제1비서직'을 신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아래 자리다.

1일 본지 취재 결과 등에 따르면, 북한이 올초 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제1비서, 비서를 선거한다"는 문구를 추가했다.

제1비서직은 김정은 총비서가 2012년 아버지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추대하면서 2016년까지 4년간 사용했던 직책이다. 이에 따라 이번에 부활된 제1비서직은 김정은 바로 아래, 다른 비서들보다 높은 당 내 2인자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북한이 당 규약을 통해 2인자 자리를 명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1월 당 대회에서 제1비서가 누구인지는 발표하지 않았다. 현재 누가 임명됐는지, 공석인지 여부도 파악되지 않았다.

아울러 북한은 당 규약을 개선하면서 기존의 여러 문구를 조정하거나 삭제했다. 김정은 총비서를 '최고영도자' 대산 '수반'으로 지칭했고, '선군정치' 대신 '인민대중제일주의정치'를 사회주의 기본정치방식으로 채택했다. '병진노선'이라는 표현은 '자력갱생'으로 대체했다.

조선 노동당의 당면목적으로 제시했던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 해방 민주주의의 과업 수행'이라고 됐던 표현은 '전국적 범위에서 사회의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발전을 실현'으로 대체됐다.

김세관 기자 s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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