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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7월 출격 윤석열, X파일? "책 잡힐 일 있다면 시작도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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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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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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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의원들과 연일 만남을 가지며 정치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책 잡힐 일이 있다면 시작도 안 했다. 장모님은 사업을 하며 피해를 입은 적은 있어도 남에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1일 전해졌다.

    지난달 26일 윤 전 총장과 저녁 회동을 가진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자신의 'X파일'을 언급하면서 '내가 책 잡힐 일이 있으면 시작도 안 했다'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정 의원과 윤 전 총장의 만남은 평소 연락만 주고받던 두 사람이 얼굴을 보고 얘기하자고 뜻을 모으면서 이뤄졌다고 한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저희 장모님을 가지고 자꾸 여기저기서 말을 하는데 장모님이 이런저런 사업을 하면서 피해를 입은 적은 있어도 남한테 피해를 준 적은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최근 여의도에서는 윤 전 총장의 과거 행적과 약점을 모아 적어둔 'X파일'이 존재한다는 설이 떠돌았다. 윤 전 총장은 이에 대해 적극 부인하며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진 것으로 전해진다. 정 의원은 "개인적으로는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며 "다른 곳 갈 생각은 없는 것 같다. 우리랑 같이해서 정권교체의 뜻을 이루고자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둘이 만났을 때 내가 '정치 참여를 선언할 때 국민의힘 입당 선언도 같이 좀 해주는 게 좋겠다. 그렇게 기대하겠다'라고 말하니 윤 전 총장은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이르면 이달 말에라도 국민의힘 입당을 선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정 의원은 "오는 11일에 당 대표가 결정되고 나면 윤 전 총장에게 입당 제의를 하지 않겠냐"면서 "윤 전 총장만 결심이 서면 이달 말에도 가능하다고 본다. 입당 제의만 받아들이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정 의원을 비롯해 윤희숙 의원, 권성동 의원을 연속으로 만났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윤희숙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만난 사실이 있다"며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및 시기에 관해 정해진 바는 없다.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난 29일 권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대선에 꼭 나가야 한다' '정치를 해야 한다' 등 이야기가 나오자 고개를 끄덕이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권 의원은 이와 관련해 "내가 직접 물은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니 윤 전 총장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 영입에 대한 공식 입장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준석 돌풍'으로 상징되는 컨벤션 효과를 누리고 있는 데다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가 중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특정 주자에 특별한 관심을 나타내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총장의 정치행보에 "전당대회가 저희들의 중요한 포커스"라며 "그분을 중심으로 당이 운영되는 게 아니다"고 밝혔다.



    윤석열 측 "국민의힘 입당 여부 고민중"…7월 출사표 전망

    부제 : [the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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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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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정진석 의원과 윤희숙 의원, 권성동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을 연쇄적으로 만나 향후 행보를 논의했다. 윤 총장이 이르면 7월 중 국민의힘에 입당해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윤 전 총장 측은 1일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윤희숙 의원과 정진석 의원을 만난 사실이 있다"며 "국민의힘 입당 여부 및 시기에 관해 정해진 바는 없다. 많은 의견을 들으며 고민하고 검토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간 잠행을 이어가며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나 '대권 수업' 행보를 보인 윤 전 총장이 여의도 인사들과 본격 만남을 가지면서 대권 선언 시기가 임박한 것 아니냔 관측이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현직 의원들과 연쇄적인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 결심을 굳힌 것으로 읽힐 수 있는 대목이다.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오는 11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마무리되고 나면 윤 전 총장이 몸을 푼 뒤 오는 7월 입당 수순을 밟을 것이란 전망이다.

    윤 전 총장은 정 의원과 윤 의원을 각각 지난주에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5선으로 국민의힘 중진의 실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윤 의원은 초선이지만 경제학자 출신으로 당 안팎 입지를 넓혀가고 있는 인물이다.

    전날에는 4선인 권 의원과 윤 전 총장 간 만남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권 의원은 전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통화에서 "지난 29일 윤 전 총장을 강릉에서 만난 것이 맞다"며 "윤 전 총장이 강릉에 올 일이 있다며 시간이 맞으면 보자고 해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권 의원과 윤 전 총장의 인연은 어린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로, 윤 전 총장은 어릴 적부터 방학이 되면 강릉에 내려가 지냈다고 한다. 당시 권 의원도 같은 동네에 살고 있어 매일 함께 놀며 가까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29일 권 의원을 만난 자리에 동석한 또 다른 지인이 '대선에 꼭 나가야 한다' '정치를 해야 한다' 등 이야기를 하자 고개를 끄덕이며 "열과 성을 다하겠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권 의원은 "내가 직접 물은 것은 아니고 주변에서 정치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니 윤 전 총장이 열과 성을 다하겠다며 열심히 하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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