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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만나 "청년이 골목상권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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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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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연희동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회동하고 있다./사진=장예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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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서울 연희동에서 회동하며 "골목상권 살리기에 청년, 자영업자, 지방균형발전 3가지 요소가 다 담겨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사평론가 장예찬씨는 2일 유튜브 채널 '장예찬TV'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장씨 본인 역시 윤 전 총장 그리고 모 교수와 함께 동행했다고 밝히며 회동 사진을 공개했다.

    세 사람의 '연희동 회동'은 지난 1일 진행됐다. 우선 도시 재생 업체인 '어반플레이'가 운영하는 '연남장'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했다. 지역 문화를 기반으로 한 창작자들과 동네 주민들을 연결하는 일종의 복합문화공간이다. 식사 후에는 또 다른 문화공간인 '캐비넷 클럽'을 찾는 등 4시간 정도 더 회동을 이어갔다.

    장씨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회동에서 "골목상권 개발에도 독특한 문화가 우선시돼야 한다. 이런 문화를 불어넣을 수 있는 사람들은, 골목상권의 주인공은 청년이 돼야 한다"며 "서울의 연희동 처럼 청년세대가 만든 독특한 골목상권 거리가 있다. 거기가 뜨게 되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소상공인도 행복해지고, 지방경제도 살아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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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연희동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회동하고 있다./사진=장예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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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연희동에서 수십년을 살았는데 그때와 너무 달라졌다. 청년들이 골목상권을 바꾸면 지역이 이렇게 달라진다"며 "이렇게 성공한 케이스를 지방으로 많이 이전해서 지방의 골목상권을 살리는 게 우리 청년들이, 대한민국 경제가, 서울이 아닌 지방이 살 수 있는 길이구나 하는 점을 모 교수와 만남에서 확실히 느꼈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지금처럼 유명해지기 전에는 주말이나 쉬는 날 점심에 밖에 나와서 광장시장이나 이태원 뒷골목 등을 저녁까지 걸어다녔다. 그런게 취미였다"며 "골목상권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하기도 했다.

    이에 모 교수는 "많은 정치인들을 만나봤지만 골목문화를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윤 전 총장이 유일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모 교수는 "윤 전 총장이야말로 우리나라 부패 구조, 비리의 사슬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또 장씨는 윤 전 총장과 모 교수가 "정치인들이 골목상권, 골목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소상공인 문제를 전통적이고 관념적인 방식에 따라 일방적인 지원만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한편 모종린 교수는 국내 150곳이 넘는 골목을 직접 찾아다니며 골목지도를 완성한 '골목길 경제학자'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골목상권의 중요성을 강조한 '머물고 싶은 동네가 뜬다'는 책을 출간했다. 골목상권의 특색있는 문화를 녹이는 것에 대한민국 경제의 대안이 있다고 주장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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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일 서울 연희동에서 '골목길 경제학자'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 교수와 회동하고 있다./사진=장예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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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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