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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빨라지는 대선시계…대선준비팀 가동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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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행·공보·정무 등 소수정예 참모진 구성

    유상범 “대권주자, 캠프 준비 안하는 게 이상”

    국민의힘 입당 임박…권성동 “의원 만남은 신호탄”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시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 전 총장이 최근 소규모 참모 조직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최근 소규모 참모 조직을 가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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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 전 총장 측 관계자는 “윤 전 총장에게 최근 캠프 조직 구성 초안을 보고했고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특정 지역의 캠프사무실을 운영하는 개념보다는 소수정예 참모진을 갖추고 대선행보를 뒷받침하는데 초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규모는 5~10명 정도로 알려졌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 전 총장의 대선준비팀은 수행·공보·정무·정책 등 가장 기본적인 분야를 중심으로 꾸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윤 전 총장의 정계 입문 시점은 오는 1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에 당장 합류하지는 않더라도 정권 교체를 위해 당과 연계해 활동 범위를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전대 이후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는 국민의힘도 고무된 분위기다. 정권교체라는 대의명분 아래 반문(反文)세력을 결집하고, 외연 확장을 위해서는 윤 전 총장 만한 인물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 전 총장은 최근 국민의힘 소속 권성동·정진석·윤희숙 의원과의 회동은 물론 장제원·유상범 의원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윤 전 총장의 제1야당 입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유상범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를 다음 달로 점쳤다. 유 의원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선을 준비한다면 캠프를 꾸리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나”라며 “대선 시계라는 것은 결국 당으로 들어와 대선 경선을 치르는 것을 얘기하는데, 그런 것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제 시기 조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나치게 늦어져서 긍정적인 효과보다 부정적인 효과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 일각에서 말하는 9~10월 입당은 아닌 것 같다. 늦어도 7월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윤 전 총장과 식사를 함께 한 권성동 의원도 입당이 임박했다는 입장이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정진석 등 우리 당의 여러 의원들과 통화도 하고 만나지 않았나. 이런 것을 종합해보면 제3지대를 생각하지 않다는 반증”이라며 “나를 만나자고 한 것을 보면, 국민의힘에 입당하는 신호탄이라고 해석한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굳이 우리 당 의원들을 만날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결국 대권 도전은 우리 당과 함께하겠다는 정치적 표현이라고 받아들이고 있다”고 확신했다. 권 의원의 검찰 후배인 윤 전 총장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동갑내기 친구 사이다. 권 의원의 지역구인 강릉은 윤 전 총장의 외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에 대해선 국민의힘 전대 이후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전당대회의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된다. 모든 뉴스의 초점이 전당대회가 아니라 ‘윤석열’로 가니까, 그건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다”며 “잠행이 길었고 국민들의 피로감도 어느 정도 있다. 이제는 국민들의 앞에 전면에 서서 자신의 생각, 철학, 비전을 빠르면 빠를수록 밝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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