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골목의 한 선술집에서 모종린 연세대 교수와 모임을 가졌다. 2021.6.2./사진=시사평론가 장예찬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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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행보가 측근 등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지는 상황에 대해 여권에선 "신비주의냐", "자기 생각은 직접 말하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요새 신비주의 전략을 쓰고 있다"며 "이것은 제3(지대) 후보들의 특징이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그렇고, 다 그랬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제3 후보들은 세 단계를 거친다"면서 △1단계 '누가 누굴 만났다'는 카더라 정치 △2단계 측근 정치 △3단계 본인 등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성 정치에서 숱하게 봐왔던 모습"이라며 "전혀 새롭지도 않고 참신하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직접 나서라'는 주문도 이어졌다. 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전 총장이 정치를 하기로 결심을 한 모양"이라며 "그렇다면 당당하게 나서서 선언할 일"이라고 촉구했다.

진 의원은 "'전언' 정치가 나름의 신비주의 전략일지 모르겠다만, 전혀 온당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선택과 지지를 얻으려 한다면 자기의 생각을 자기의 입으로 직접 말해야 한다"며 "누군가 대신 전해 준 이야기로 판단을 구한단 말인가"라고 물었다.

한편 정치권에선 윤 전 총장이 빠르면 이달 중 국민의힘 입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11일 전당대회에서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이후 입당을 검토할 것이란 관측이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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