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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7 (수)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與 "윤석열 가족 비리, 조국 가족과 같은 잣대로 수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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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로남불' 되지 않게 스스로의 문제에 엄격한 모습 보여야"

    세계일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소통·민심경청 프로젝트 대국민 보고를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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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가족 비리 등에 대해서도 조국 전 장관 가족의 검찰수사 기준이 동일하게 적용돼야 된다”는 말을 한 가운데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이에 동조했다.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송 대표의 발언에 대해 “너무 당연한 것 같고 원칙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송영길 대표든 윤석열 전 총장이든 조국 전 장관이든 만약에 죄를 지었다면 당연히 죗값을 받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잣대는 동일해야 하고 수사 방식은 공정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의 가족처럼 윤석열 전 총장도 80여 차례 압수수색을 통해서 먼지 하나 없도록 탈탈 털라 이런 게 아니고 똑같은 검찰이 왜 다른 행태를 보이는가에 대해서 과연 공정하냐에 대한 답을 하라는 이런 취지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아가 “언론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는데 예를 들어서 조국 전 장관 장모가 재판에서 검찰로부터 3년의 구형을 받았다고 하면 우리나라 언론이 가만히 있겠나”라며 “언론과 검찰이 너무나 상이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 과연 정상적인 거냐를 묻는 그런 취지의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전재수 의원 역시 이날 KBS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더도 덜도 말고 조국과 같은 기준으로 윤석열 관련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이 동원할 수는 있는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서 검사와 검찰 수사관 100명을 동원해서 80군데를 압수수색을 하면서 조국 전 장관의 사돈에 8촌까지 전부 다 뒤졌다”며 “그렇게 해서 검찰개혁을 정쟁으로 만들어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국 전 장관에 대해서 검찰 권력을 행사한 그 수준으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같은 잣대와 같은 기준과 같은 검찰 권한으로 수사해야 윤석열 전 총장이 정당성이 있는 것”이라며 “만약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윤로남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윤로남불이 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같은 잣대로 스스로의 문제에 대해서 더 엄격한 이런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정치인 윤석열 또 대권 후보 윤석열로서 저는 당연하고 그렇게 하는 것이 상식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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