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장관, G7 보건장관회의 참석 (서울=연합뉴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4일 오후 대면·화상 혼합방식으로 진행된 G7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과 미래 감염병 대비 방안을 위해 진행된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남아공, 인도, 호주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2021.6.4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주요 7개국(G7) 보건장관회의'에 참석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에 대비해 국제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헬스 접근법'과 데이터 기반의 국제 감염병 감시 협력체계를 마련할 것을 각국 보건 분야 장관들에게 제안했다.

원헬스 접근법이란 인간, 동물, 환경 간 연계를 고려해 모두에게 최적의 건강을 제공하는 방식을 뜻한다.

그는 이 분야에서는 한국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감염병 대응 역량 고도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또 보건 취약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할 것을 강조하면서 코로나19 무료 검사·치료, 국민건강보험제도 등 우리나라의 정책 경험을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권 장관은 코로나19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국가 간 기술이전과 생산, 후발 백신 개발을 위한 임상 협력 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G7 보건장관회의는 대면·화상 혼합방식으로 개최됐다.

독일, 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등 G7 국가는 정상회의에 앞서 부문별 각료급 회의를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호주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참여했다.

G7 회원국과 초청국 장관들은 이날 회의에서 감염병 감시체계 통합, 디지털 기술 활용, 개도국 지원, 감염병 대응 분야 투자 및 자금 조달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각국 장관들은 회의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미래 공중보건 위기 대응을 위해 국제사회의 공동 행동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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