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2021.6.2/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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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하는 듯한 당 일각의 언급에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가뜩이나 대선 후보 인재풀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벌써부터 잣대를 들이대고 낙인 찍는 건 섣부르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주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서 "사사로운 개인감정, 과거의 악연으로 인해 대한민국 회생의 '별의 순간'인 정권교체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별의 순간을 포착하라'고 권유한 사실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전 비대위원장은 최근 윤 전 총장과 관련해 "100% 확신할 수 있는 후보가 있으면 도우려고 했는데 그런 인물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전 총장이 대선주자로서는 결격사유가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김 전 비대위원장을 "모셔오겠다"고 말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역시 "윤 전 총장 장모 건이 형사적으로 문제됐을 때는 덮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주 후보는 "그 누구도 그런 평가를 독점할 권한은 없을 것"이라며 이들 주장을 반박했다.
주 후보는 "민주당은 정권연장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정치 공작까지도 서슴지 않을 저의를 공공연히 드러낸다"면서 "범야권 대선후보들은 누구라도 최대한 보호해야 한다. 낙인찍는 것은 적전(敵前) 분열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들이 어떤 가치 때문에 후보를 지지하는지 성찰하고 그 가치를 받들 방법을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한다"며 "당내외 후보들과 힘을 합치고 (후보들을) 골고루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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