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 (사진=방인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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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별의 순간과 윤석열의 침묵”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윤석열 총장이 떠난 대한민국 검찰이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원 지사는 “수사 대상인 정치 검찰들은 모두 승진하고, 택시기사를 폭행한 법무차관 사건은 표류하고 있다”며 “정의로운 검사들은 좌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윤석열을 총장님이라고 부른다”며 “살아 있는 권력에 맞서 검찰을 지켰기 때문이다. 그런데 총장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요? 사법정의를 파괴하고 있는 김오수 검찰총장과 일부 정치검찰에 맞서 외롭게 싸우고 있는 후배 검사들의 분노가 보이지 않으신가요?”라고 되물었다.
그는 “혹시 오로지 별이 되기 위해 별의 순간을 택하신 것은 아니겠지요?”라며 “우리는 불의에 맞서 싸운 윤석열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직을 떠났으니 이제 더 당당하게 이 정권에 맞서 검찰을 지켜주셔야한다. 더 속 시원한 비판의 칼을 이 정권의 심장부에 겨누셔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윤석열 총장님, 이 부조리 앞에 정치공학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마라. 당당했던 총장님의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란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사진=원 지사 페이스북) |
한편 최근 잠행을 깨고 국민의힘 입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윤 전 검찰총장은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오차범위 밖으로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3일 알앤써치가 매일경제와 MBN의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은 43.8%의 지지를 얻어 이 지사(34.1%)보다 9.7%포인트 앞섰다. 특히 윤 전 총장은 20대에서 41.7%의 지지율로 이 지사(25.8%)를 크게 앞섰으며, 서울지역에서도 윤 전 총장이 46.9%로 이 지사(30.3%)를 16%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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