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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뺑소니범 추적해 붙잡은 배달원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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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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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찰청이 사고를 내고 도주한 음주운전자를 추적해 붙잡은 배달원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인천경찰청은 9일 만취 상태로 중앙선을 침범해 택시 등을 들이받고 도주한 운전자를 붙잡은 배달원 우정욱(20) 씨에게 표창과 검거보상금을 수여 하고 '우리 동네 시민 경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배달원인 우 씨는 근무 중이던 지난 2일 오후 9시 6분쯤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한 골목길에서 한 차량이 오토바이 2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다.

우 씨는 사고를 낸 차량 운전자가 도주하자 자신의 오토바이를 몰고 20여 분간 추적해 운전자인 A(38) 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당일 오후 8시 52분쯤 서구 가좌동 한 삼거리에서도 중앙선을 침범해 역주행하다가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하던 중 남동구에서 추가 사고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검거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일 사고로 택시 운전사가 다쳤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 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표창에 보상금까지 받게 돼 감사하면서도 부끄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YTN PLUS 이은비 기자(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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