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사진=일본 TV아사히 계열사 AN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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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만찬장에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또 조우했다.

일본 TV아사히 계열사 ANN은 G7 정상회의 이틀 째인 12일(현지시간)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 부부가 주최한 만찬에서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인사를 나누는 동영상을 촬영해 공개하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동영상을 보면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를 손짓으로 불러 함께 스가 총리 부부에게 다가갔다. 스가 총리는 고개를 숙여 인사했고, 문 대통령도 스가 총리의 배우자 마리코 여사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한 뒤 1분 동안 대면했다.

스가 총리가 자리를 뜬 뒤에도 문 대통령 부부와 마리코 여사는 대화를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ANN은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공개적으로 만난 모습이 카메라에 잡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는 앞서 이날 G7 정상회의 회담장인 영국 콘월 카비스베이 호텔에서도 짧게 마주쳤다.

비록 이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와도 얼굴을 맞대고 서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넸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밝혔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스가 총리를 수행 중인 오카다 나오키 관방부 장관은 기자단에 "문 대통령이 스가 총리에게 다가와 아주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한 인사를 나눈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일 정상은 지난 11일 개막한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적어도 2번 짧은 만남을 가지게 됐다.

이지윤 기자 leejiyoon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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