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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이철희 "스가, 국내 정치위해 한국 이용…상식적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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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예방,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스가 일본 총리가 국내 정치용으로 우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일본 스가 총리가 주요7개국(G7)정상회담을 계기로 약식 회담을 잡았다가 취소한 데 대해 이 같이 말했다.

이어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이라면서도 "(일본과) 잘 지내보려고 하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 일본이 국내 정치요소 때문에 그러는지 모르겠는데 계속 엉뚱한 소리를 하고, 폄훼하는 태도를 보여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아베가 위기 때마다 한국을 공격하면서 (국내 여론을) 반전시켰는데 스가가 똑같은 수법을 쓴다고 생각한다"면서 "외교라는 건 파트너가 있고 다른 나라에 대한 예우를 가져야 되는데 (일본 태도가) 상식적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외교 채널에 있는 사람들은 내색도 못 하고 끙끙앓는 모습들을 본다. 참 내가 저 자리에 아닌 게 다행이다 싶다"라며 "내가 '이 꼴 당하고도 가만히 있어야 됩니까'라고 물어보면 (외교채널 사람들이) 한숨만 쉰다"고 밝혔다.

방일이 추진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확인할 수는 없다"면서도 "전체적으로 지금 우리가 평화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니까 거기에 맞는 다양한 방법들,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지금 고민하고 있고 실행해 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철희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임덕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근거에 대해선 "우리가 잘해서 없다는 뜻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다. 지금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고 있지 않느냐"면서 "이 정부는 임기 마지막날까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그것이 위기 극복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도약으로 가기 위한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우리 의지와 상관없이 그건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기 극복이라는 큰 숙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레임덕이다' 이런 호사를 누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나온 여야정 상설협의체에 대해선 "(논의가) 잘 됐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내용 있게 하자, 정도만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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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임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예방 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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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심사위원 제안에 대해선 "제가 토론회는 일가견이 있다는 평가를 받아서 심사할 자격은 있을 것"이라며 "다르게 오해될 여지가 없을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은데 이상하지는 않을 것 같다. 간다고 하면 휴가내고 가야 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또 "개그로 얘기했는데 다큐가 됐다"고 덧붙였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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