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뉴스1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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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별의 순간' 발언으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띄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에 대한 부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23일 정치권과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윤 전 총장이) 굉장히 초조해하는 것 같다”며 “(윤 전 총장의) 부인 김건희씨가 내 집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만나서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고 말했다.
6월 말 정계입문 선언을 예고한 윤 전 총장은 최근 X파일, 대변인 사퇴 등 소통 논란으로 악재가 이어지며 야권 일부에서도 회의론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김 전 위원장은 “7월 말이 지나야 윤 전 총장이든 최 원장이든 대선 윤곽이 판가름 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 사임 후 출마설이 돌고 있는 최재형 감사원장에 대해서는 “대통령 5년 임기 중 2년만 하고 2024년 총선에서 내각제를 도입하는 개헌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사람은 권력에 대한 집착이 없고 부친으로부터 ‘국가에 충성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고 한다. 자신의 임기를 포기하는 개헌을 검토 중이라는 얘기를 간접적으로 들었는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겐 그런 생각이 있는지 기대하기 어렵다”고도 말했다.
에둘러 야권 후보로 윤 전 총장보다 최 원장을 지지하는 발언으로 읽힌다.
김 전 위원장은 “사퇴하면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겠지만 쉽게 (국민의힘에) 입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가에 대한 충성심은 대단한 것 같다. 본인 의지에 따라 대선 판이 엄청나게 달라질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기대감도 드러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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