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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소비자심리 6개월째 개선…"기준금리 오른다" 전망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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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자료 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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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6개월 연속 개선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함께 기준금리가 향후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21년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3으로 전월보다 5.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가 100보다 높을 경우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과거 평균(2003~2020년)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을 경우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점 100을 웃돈 것은 올해 3월부터 4개월째다. 또,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월(104.8) 수준을 크게 넘어서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커지는 모양새다.

앞서 이 지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3월 70.8을 기록해 2008년 12월(67.7)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바 있다. 그러다 차츰 회복해 지수가 지난해 10월부터 90을 웃돌더니 올해 들어 6개월째 오름세를 나타냈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예상보다 빠른 백신 접종, 수출 호조 지속, 취업자수 증가 등으로 인한 경기회복 기대가 반영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이 부가적으로 조사한 금리수준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포인트 올라 2019년 1월(125)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물가수준전망지수(147)도 1포인트 상승했으며, 주택가격전망지수(127)도 3포인트 올라섰다. 이는 기준금리, 물가, 주택 가격이 앞으로 오를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이 5월보다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도시 2500가구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것이며, 2345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6가지 주요 개별 지수를 표준화해 합성한 지수로 경제 전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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