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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MBN GOLD 시황저격] 조기 금리인상 현실화…가격 낮고 실적은 좋은 기술·성장株 다시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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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여러 이유로 시장에서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통화정책 방향성이 바뀔 수 있는 상반기를 결산하는 타이밍이라는 점에서 더욱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시장이 우려했던 조기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는 분위기이고 테이퍼링 이슈도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이란 점을 명확히 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민은 두 가지다. 지금 나타나는 인플레이션 현상이 과연 하반기까지 지속될지와, 백신 보급이 빨라지는데도 변이 바이러스 등 여전히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이 경제회복 경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다.

일단 당초 예상보다 1년 이른 2023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란 점도표가 공개됐고, 연준 일부 위원들은 2022년에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면서 나타난 현상이 달러 강세 전환과 원자재 가격 하락이다. 상반기 내내 인플레이션 이슈를 좌우했던 결정적인 요소가 원자재 가격 급등이었다는 점에서 달러 강세,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는 변화는 증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철강, 화학, 건설, 에너지 등 업종에서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되고, 그간 소외됐던 기술주와 성장주 쪽으로 저점 매수가 유입되고 있다. 통화정책 변화와 맞물리면서 시장 트렌드에도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도 쉽게 넘어갈 수 없는 이슈다. 영국·이스라엘 등 백신 접종 선진국조차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사례를 볼 때, 경제 봉쇄 해제와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가 당장은 경기 부양 효과가 있겠지만 가을 이후 또 다른 팬데믹에 대처할 수 있는 복안을 각국 행정부와 중앙은행은 반드시 준비해 놓아야 한다. 주식시장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혜주로 진단키트, 언택트 등 작년에 각광받았던 종목들의 가격 반등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통화정책과 관련된 내성이 생기고 금리 민감도가 낮아지는 시장에서는 분명 성장주와 기술주의 성과가 시장 수익률을 뛰어넘는다. 가격 매력과 실적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기술주·성장주에 다시 주목해보자.

[김영민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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