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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발톱 잘라주는 영상 틱톡에 올렸가다 압수당한 中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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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소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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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남성이 불법으로 기르던 야생 사자가 캄보디아 정부 당국에 의해 구출됐다. 2021.06.27. /사진제공=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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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에서 한 중국 남성이 불법으로 기르는 야생 사자의 발톱과 송곳니를 잘라내는 모습을 '틱톡'에 공개했다. 영상을 본 캄보디아 정부는 이 사자를 남성으로부터 압수했다.

2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당국은 사자를 압수하고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 외곽의 프놈 타파오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했다.

앞서 중국 남성은 자신이 기르는 사자의 일상을 '틱톡'을 통해 공개해왔다. 네스 피크트라 캄보디아 환경부 대변인은 "지난 4월 말 틱톡에서 이 사자를 본 뒤 캄보디아 당국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크트라 대변인은 "사람들은 희귀 야생동물을 반려동물로 기를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적의 이 남성은 사자를 반려동물로 기르기 위해 해외에서 들여왔다고 전해졌다. 사자는 생후 18개월에 체중은 70kg였다.

동물구조 NGO 단체인 '야생동물연맹'은 페이스북을 통해 개인 주택은 야생동물을 키우기 부적절한 환경이라고 밝혔다. 야생동물연맹은 "심지어 사자의 송곳니가 발톱과 함께 제거돼 있었고, 이는 사자의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린다"고 경고했다.

캄보디아 당국은 중국 남성이 법적 조치를 받을지 여부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소가윤 기자 skyblue03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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