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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석열 "국힘과 정치철학 같다"…8월 경선 참여 "답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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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안채원 기자] [the300]"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국민의힘 경선 참여는 "답변 어렵다"

    머니투데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열린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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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일 "정치철학 면에서 국민의힘과 생각을 같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해선 즉답을 피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가진 '윤석열이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리는 자리' 회견에서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과거에 탄핵도 겪었고 국민들이 보시기에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많으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민주주의라는 것은 자유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 공권력도 개인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한계를 갖고 거기서 멈춰야 하는 지점이 있는 것인지, 다수결이면 모든 일이 된다 (여권의) 철학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저는 자유를 굉장히 중시한다"며 "자유라는 것은 내 자유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공동체의 다른 시민들의 자유도 중요하고 그런 책임이 인간 존엄 가치라는 헌법 정신이다. 그것이 공공정책에선 복지로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보수·진보·중도이런 말을 별로 쓰고 싶지 않지만 지성과 상식을 갖고 국가가 운영돼야한다고 생각하는분들은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구체적으로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선 제가 이 자리에서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는 사실상 국민의힘 입당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결심을 굳히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외부주자의 입당 여부와 관계없이 8월 말 당 대선 후보 경선일정을 시작하는 '버스 정시출발론'을 주장해왔다.

    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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