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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인공위성과 우주탐사

스페이스X 88개 위성 또 발사…"올해에만 9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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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발사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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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환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88개의 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렸다.


CNN 비즈니스는 30일(현지시간) 이같이 전하며 "이번 발사에서 재활용 로켓인 팰컨9이 이용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발사는 여러 개의 소형위성을 모아 한 번에 발사하는 스페이스X의 두 번째 '소형위성 승차공유'(SmallSat Rideshare)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팰컨9 로켓은 이날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기지에서 발사됐으며 팰컨9 로켓의 1단 추진체는 임무를 다한 뒤 안전하게 회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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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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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컨9의 1단 추진체는 이미 7차례나 로켓 발사에 사용됐던 것이며 발사 시 위성을 보호하는 페어링도 재사용된 것이다.


팰컨9 로켓에 실려 이번에 우주로 간 위성은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용은 물론 국방부와 민간사업자 소유 위성까지 총 88개다.


앞서 스페이스X는 자사의 재활용 로켓에 위성을 비롯해 화물, 우주비행사 등을 태워 우주로 쏘아올린 바 있다.


이번 발사로 스페이스X는 올해 들어서만 900개 가까운 위성을 쏘아올렸다.


미국의 IT전문 매체 더버지는 "올해 1월 말부터 지금까지 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은 900개가량"이라며 "이는 2020년 이전까지 전세계가 1년 간 쏘아올린 위성 개수의 두 배에 달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버진그룹 계열사인 버진 오빗도 이날 '코스믹 걸'로 불리는, 개조된 보잉747기를 활용해 미국과 네덜란드, 폴란드 위성 7개를 실은 위성 발사용 로켓 '론처원'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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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브랜슨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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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진 오빗이 항공기를 발사 플랫폼으로 활용해 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것은 지난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CNN비즈니스는 "(우주탐사기업의 위성 발사 시도가 이어지는 것은) 우주 산업에 대한 관심이 그만큼 증가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도 "전문가들은 수많은 위성들이 쏘아올려지면서 우주 공간에서 위성 간 충돌과 그로 인한 파편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전했다.



김수환 기자 ksh205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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