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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빌 게이츠 부부 이혼

"내가 결혼 망쳤다" 빌게이츠, 저커버그·베이조스 앞서 울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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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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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간의 결혼 생활에서 파경을 맞은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이혼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13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게이츠는 최근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 리조트에서 열린 이른바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참석자의 전언에 따르면 게이츠가 기후변화에 관한 연설을 마친 뒤 질의응답 시간에 이같은 발언이 나왔다. 참석자들이 멀린다와의 이혼, 두 사람이 함께 이끌어온 자선재단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의 미래에 대해 질문을 던진 것.

게이츠는 질문을 받은 뒤 '불륜'(affair) 등의 단어를 쓰지는 않았지만 "이혼은 내 과실"이라는 취지로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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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오른쪽)과 전 부인 멀린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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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석자는 "그는 (자신이 결혼생활을) 망쳤다는 것을 자백했다"며 "기본적으로 그것(이혼)이 자신의 잘못이라는 사실을 언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그것(이혼)과 관련해 다소 감정적인 것으로 보였다"면서 "거의 눈물을 쏟기 직전이었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한편 '억만장자들의 여름캠프'는 투자은행 '앨런 앤드 컴퍼니'가 1936년부터 열고 있는 행사로 정식명칭은 명칭은 '앨린 앤드 컴퍼니 선밸리 콘퍼런스'다. 올해는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참석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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