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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성추행 '부실수사' 혐의 공군 법무실장, 피의자 신분 군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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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검찰, 전익수 법무실장 입건…'수사정보' 유출 직원 구속 영장 청구

    합동수사 착수 이후 42일만

    "피의자 조사 아냐…포렌식 참관"

    이데일리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 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14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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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과 관련해 부실 수사 책임자로 지목된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이 14일 피의자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국방부 검찰단에 출석했다. 국방부가 지난달 1일 합동수사에 착수한 지 42일 만이자 성추행 사건 발생 133일 만이다.

    이날 오후 6시 30분께 국방부 검찰단에 도착한 전 실장은 기자들과 만나 “(피의자) 조사를 받으러 온 것은 아니고, (휴대폰) 포렌식 조사 남은 부분을 참관하러 왔다”고 말했다.

    전 실장은 지난 3월 성추행 피해사건을 수사했던 공군 제20전투비행단 군 검찰 등을 총괄하고 있다. 피해자를 제대로 보호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는 국선 변호인도 전 실장이 이끄는 공군 법무실 소속 법무관이다.

    당초 피내사자 신분이던 전 실장은 검찰단이 자신을 상대로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세 차례 소환조사에 불응하다가 중간수사 결과가 발표된 9일 오후 검찰단에 출석했다. 검찰단은 10일 새벽까지 전 실장을 조사하면서 지난달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전 실장의 휴대폰 포렌식 작업도 진행했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 과정에서 전 실장이 고등군사법원 직원으로부터 20전비 군 검찰단 수사상황 일부를 문자메시지로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검찰단은 이날 전 실장에 대해 직무유기 등 일부 혐의사실이 확인됐다며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전 실장에게 내부 수사상황 일부를 전달한 혐의를 받는 고등군사법원 직원에게는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실장은 해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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