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 워싱턴=AP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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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다음달 개최 예정인 한미연합훈련의 규모 및 범위 등을 한국 과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훈련을 반대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취지의 질문에 “하지도 않은 가상의 결정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 “다만 한반도에서의 모든 군사작전과 훈련에서 동맹 한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협의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커비 대변인은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모토인 ‘We go together’(같이 갑시다)를 언급하고 “이는 전적으로 사실”이라며 “여기엔 어떤 훈련을 할지, 훈련 범위가 어떻게 될지, 인원이 얼마나 참여할지, 어떤 활동을 수행할지에 대한 논의가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모든 건 동맹 한국과 긴밀한 협력 속에서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음달 한미연합훈련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모른다면서도 “분명히 한반도에서의 준비태세는 필수적이고 중요하며, 우린 여전히 그것에 전념하고 있다”며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군이 ‘파잇투나잇’(fight tonight·즉각 전투대비태세)할 수 있게 한국의 카운트파트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전반적으로 우린 동맹 한국에 중요한 약속을 하고 있기에 한반도에서의 준비태세와 적절한 능력에 계속해서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훈련은 각각의 경우에 다르게 보일 수 있으며, 항상 그래왔다”며 “한반도뿐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서든 훈련 체계는 역동적이며, 그것은 훈련에 참가하는 부대의 준비태세, 능력 등을 포함한 모든 지역 안보 요소들을 포함하기 위해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한다”고 말했다.
그는 “힘은 동맹 속에, 우리의 동맹 한국과의 협력 속에 있는 것”이라며 “우린 동맹과의 협력과 협의 속에서 준비태세를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고, 이것은 일방적이 아닌 쌍방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비 대변인은 아울러 “그들과 함께하고 그들의 관심사와 희망을 고려한다”며 “우리가 한반도에서 훈련할 때 이는 상호 간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폴 라카메라 신임 주한미군사령관은 지난 5월 인준 청문회에서 한국과 협의해 대북 외교적 목표 지원을 위한 군사훈련의 적절한 범위와 규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정재영 특파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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