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LTE망 아닌 5G망만 사용, 배터리시간 최대 8.8% 증가]

KT 직원이 5G SA를 적용한 갤럭시S20을 이용하고 있다./사진=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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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통신업계 최초로 5G(5세대 이동통신) 단독모드(SA)를 상용화됐다. 5G 주파수만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독모드가 상용화하면 5G 핵심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과 초저지연을 필요로 하는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 5G B2B(기업간거래) 서비스 개발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15일부터 5G 단독모드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5G 단독모드는 삼성전자 갤럭시S20, S20+, S20 울트라 3종의 단말에서 우선 제공하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독모드로 전환하려면 휴대폰에서 '설정-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운로드 및 설치' 후 1회 더 재부팅하면 된다.

단독모드는 LTE 망을 함께 사용하는 비단독모드(NSA)와 달리 5G망만 단독으로 사용하는 진화한 기술 방식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빠른 반응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갤럭시S20+ 단말로 배터리 사용시간을 비교 시험한 결과 단독모드(13시간 38분)는 비단독모드(12시간 32분)보다 배터리 사용 시간이 최대 1시간 6분(8.8%) 많았다.

5G 기지국은 LTE에 비해 촘촘하게 구축된다. 따라서 연말부터는 보다 정교한 재난문자 서비스가 시작된다. 인근 지역 정보까지 수신되는 LTE 기지국 기반의 재난문자와 달리 현재 위치의 재난문자만 제공해 이용자 불편이 줄고 재난상황 전파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다.

5G 단독모드 상용화는 2019년 4월 5G 서비스 개시 후 2년 3개월여 만이다. 5G가 각 산업에 본격 적용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KT는 예상했다. KT는 단독모드 상용화에 이어 네트워크 슬라이싱 등을 바탕으로 5G 융합서비스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영인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상무)은 "단독모드가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5G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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