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조기를 바라 보고 있다.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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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신의 취임식 때 조기(조의를 표하기 위해 깃봉에서 한 폭 내려 다는 국기) 게양이 예정되자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사망으로 인해 차기 대통령 취임식 때 국기가 사상 처음으로 조기로 게양될 수 있다"며 "아무도 이를 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어떤 미국인도 이를 기뻐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그는 "민주당은 내 취임식에서 성조기가 조기 게양될 가능성에 들떠있다"며 "그들은 우리나라를 사랑하지 않고 오직 자신들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한때 위대했던 미국에 지난 4년 동안 그들이 한 짓을 생각해 보라"며 "그것은 완전히 엉망진창"이라고 바이든 정부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고 부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일을 카터 전 대통령 애도일로 지정한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그러면서 백악관과 미 전역의 공공건물 및 부지 등에 이날부터 30일 동안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조기 게양 명령을 재고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영민 기자 letsw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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