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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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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지지율 31% '또 최저'…"안전·안심 올림픽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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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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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내각 지지율이 또 다시 출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아울러 그가 줄기차게 주장해온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올림픽'이 불가능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지난 17~18일 일본 전역의 유권자 1444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31%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6월 여론조사보다 3% 포인트(p) 하락한 것으로, 아사히 조사 기준 지난해 9월 내각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응답자들은 49%로 지난달 조사 대비 7%p 증가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선 부정적인 응답이 65%로 긍정적인 응답(26%)을 크게 압도했다. 응답자를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해도 부정 응답률이 49%로, 긍정 응답(44%)보다 많았다.

스가 총리가 현 상황의 타개책으로 지목한 '백신 접종'을 둘러싼 여론도 좋지 않다. 최근 일본 내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일부 지자체가 접종 예약을 중단한 것과 관련해 63%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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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도쿄 올림픽 선수촌 앞에서 욱일기가 프린트 된 일본 우익단체 차량 앞에 경찰이 서 있다. 2021.7.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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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유권자 68% '스가 주장하는 안전·안심 올림픽 불가'

이런 가운데 나흘 뒤 개막하는 도쿄올림픽이 안전하게 치러지기는 힘들 것이란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아사히신문의 동일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스가 총리가 주장하는 안전·안심 올림픽은 불가능하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가능하다는 의견은 21%에 그쳤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자체에 대해선 반대 응답이 55%로, 찬성 응답(33%)을 크게 앞섰다. 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도 올림픽을 그대로 치르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여전하다는 뜻이다.

이런 결과는 대회 관계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이 잇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8일 도쿄올림픽 선수촌에는 입촌 선수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와는 별도로 남아공 축구협회는 입촌한 대표 선수 3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했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를 포함한 도쿄올림픽 관련 확진자 수는 이달 들어 모두 55명으로 늘었다.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는 닷새째 1000명을 넘고 있다. 지난 18일 도쿄에선 100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으며, 일본 전역의 확진자 수도 3103명으로 5일 연속 3000명을 넘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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