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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이슬람 명절 행사 중 대통령궁 인근에 로켓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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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행사 중계 도중 폭발음…탈레반은 연관 부인

연합뉴스

20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 인근에 떨어진 로켓포로 인해 훼손된 자동차. [AP=연합뉴스]


(뉴델리·서울=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이재영 기자 =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대통령궁에서 20일(현지시간)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인근에 로켓포가 떨어졌다고 로이터, AFP 통신이 보도했다.

미르와이스 스타니크자이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AFP통신에 "대통령궁 근처 픽업 트럭에서 로켓 3발이 발사됐는데 1발은 터지지 않았다"며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AFP는 이날 오전 8시께 대통령궁은 물론 미국대사관을 비롯한 각국 대사관이 몰린 그린존에서 로켓포 발사음이 들렸다고 덧붙였다.

당시 행사는 TV로 생중계되던 중이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을 비롯해 행사 참석자들은 여러 차례 폭발음이 일었지만 기도를 계속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은 이번 로켓 공격은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이번 공격과 연관되지 않았다"며 희생제를 맞아 전사들은 방어 상태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은 2001년 9·11테러 직후 미군의 침공으로 정권을 잃었지만 이후 세력을 회복하면서 정부군 등과의 장기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탈레반은 지난 5월부터 미군이 본격적으로 철수를 시작하자 정부군 장악 지역을 차례로 점령해 나가면서 세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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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아프간 카불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이슬람 최대 명절 '이드 알아드하'(희생제) 행사.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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