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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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계륵 같은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 송 대표는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으로서의 검증이 안 된 분이다. 평생 사람 잡아놓고 수사하고 하던 특수부 검사 출신이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동서고금에 찾기가 어렵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우리가 변화되고 내로남불을 벗어내고 균형을 찾게 되면 윤석열 지지는 거품처럼 사라질 것"이라며 "야당의 대선후보 진출을 가로 막는, 앞에서 속도는 안 내고 계속 추월은 못하게 막고 있는 짐차 화물차 같은 느낌"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 대해선 "판사 검사를 일생동안 하시던 분들이 대통령을 맡는 것은 맞지가 않다"며 "정치적으로 자신을 발탁해준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나 신의도 없이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장 임기 중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것은 아주 안 좋은 헌법상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어떤 인간의 신의를 배신한 사람을 대통령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날 송 대표는 과열 양상을 보이는 당내 경선에 대해서도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거티브에 대한 통제 기준을 정해서 발표하고 각 후보가 다 모여 한번 신사협정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다시 못 볼 사람인 것처럼 공격하면 스스로 자해행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 상황에 따른 경선 추가 연기 가능성에 대해선 "대통령 선거를 연기하지 않는 이상 돌파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