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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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힘 경선과 야당 대선주자들을 '비빔밥'에 비유한 것에 대해 "도움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2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전날 이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과 관려해 "당외 주자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추가돼서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다. 지금 당근 정도 빠진 상황"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지금 우리나라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은 대선 주자를 비빔밥 위에 얹은 고명 정도로 취급하는 것은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서 대선 주자들을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되는데 고명이니 비빔밥이니, 다 한번 비비고 나면 안 보이는 그런 존재"라고 설명했다. 또 "각각의 대선 주자들을 전부 주인공으로 만들어야 되고 주인공으로 빛나게 했으면 좋겠다는 면에서는 많이 아쉬운 비유"라며 "비빔밥이라는 건 (각자의) 존재 가치가 없어지는 상황이 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 최고위원은 당지도부 역할에 대해 "비빔밥 자체는 상당히 소박한 비유지만 그보다는 대선 주자들이 전면에 나서고 주인공이 되도록 당 지도부는 도와줘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김 최고위원은 "물론 당대표가 우리 당의 진영이 갖춰졌다, 당내의 대선 주자도 훌륭하다고 강조하기 위해서 한 발언일 것"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한 언론 뉴스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의 입당 여부와 국민의힘 경선 일정에 대해 "당외 주자였던 최재형 전 감사원장까지 추가돼서 이미 비빔밥이 거의 다 완성됐다. 지금 당근 정도 빠진 상황"이라고 비유했다.

당시 진행자가 "김동연 전 부총리도 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래도 당근하고 시금치 빠진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어 "당근하고 시금치가 밖에 있다고 해서 그 재료들만으로 비빔밥이 되는 건 아니다. 소위 빅텐트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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