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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울산시, 부활하는 조선업 통해 '인구 유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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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동구-현대중공업·현대미포조선, 동반성장 및 일자리 확대 협약

기술인력 양성과 취업·정착 지원···인구 유입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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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는 국내 조선업계가 전 세계 발주량의 44%를 수주하고 현대중공업이 올해 목표치를 초과달성하는 등 업황이 큰 폭으로 개선됨에 따라, 기술 인력양성과 지원 정책 등으로 조선업 경쟁력 향상에 나섰다.

27일 시에 따르면 울산시와 동구청,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조선업 동반성장 및 일자리 확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자리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먼저 현재 운영 중인 기술교육원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80명과 100명씩 운영하던 기술교육원 연수생을 각각 210명과 150명으로 2배 늘인다. 울산시와 고용부, 동구는 기술연수생 1인 최대 월 100만원씩 지원해 주거 문제 등을 돕는다. 또 울산시는 ‘청년드림스페이스 지원사업’도 확대한다. 취업 청년의 주거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존 90명에서 190명으로 사업비를 늘렸다.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만 39세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시는 교육수료자가 지역 기업에 취업해 울산에 계속 살 수 있도록 두 사업을 연계한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정규직 채용과 기숙사 확대 등을 통해 울산 취업과 정착을 지원한다.

조선업계는 신규 인력 확충과 함께 조선업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협력사 경영안정 자금과 기술교육지원 사업을 확대하고 산업안전 등 근무환경을 대폭 개선해 나간다. 특히, 협력사 복지사업 강화를 위한 공동근로복지기금 확대에 울산시와 동구가 신규로 기금을 출연한다. 4대 보험료 납부유예 기간 연장, 특별연장근로기간 확대 등 중앙부처 협조가 필요한 사항은 지역사회와 공동 대응하며 산업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설득해 나가기로 했다.

송철호 시장은 “최근 현대중공업의 2년 치 임단협이 타결되고 노사상생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대한 시민 기대가 크다”면서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인구증가와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울산은 2015년 117만명을 넘어섰으나 현재는 112만명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울산=장지승 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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