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윤성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 초청 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1.7.8/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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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진 전 교수는 28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징역 2년을 최종 선고받은 것과 관련해 "국민들은 대통령이 (댓글 조작을) 인지했다고 생각을 안 한다"라면서도 "총체적인 지휘 책임, 이런 차원에서 (대통령이) 사과를 표명할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쨌든 간에 수혜를 입었지 않나. 입은 게 사실"이라며 "인지를 했든 안 했든 간에 자기 캠프에서 벌인 일이다.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 총체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도 야당 대표 시절에 아마 그렇게 대통령 사과를 요구했던 기억이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이 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 댓글 사건'을 두고 청와대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한 점을 거론하며 사과의 필요성을 재자 강조한 것이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을 겨냥해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은 언어의 인플레이션이다. 언어가 너무 뻥을 튀기는 것"이라며 "그런 사건이 있다 하더라도 대통령의 혐의 입증까지는 굉장히 논리적으로 멀다. 이걸 덤터기를 씌우는 게 자칫 구태정치다라는 인식을 줄 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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