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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이슈 윤석열 검찰총장

윤호중 "윤석열·최재형·홍준표·황교안, 反박근혜탄핵 전선 구축했나" [레이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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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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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을 반대하며 야권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황교안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반(反) 탄핵 전선을 구축했다고 지적한 것이다.

29일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야권에서 국민 통합이라는 단어가 자주 들리는데 국론분열과 국민 갈등을 유발하신 분들께서 말씀을 하시니까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국민 혼란만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탄핵 전선을 구축하려는 것 아닌지 저의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전직 대통령을 사면해 국민 통합을 이루자는 야권 주자들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2016년 국정농단 수사를 주도했던 윤 전 총장을 향해선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윤 원내대표는 "자신이 주도한 수사에 송구한 점도 없지 않다고 했는데 탄핵이 잘못 됐다는 뉘앙스"라고 지적했다. 최 전 원장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사면하라"고 촉구한 것도 반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치적 셈법을 하고 계신 분은 본인"이라며 맞받아쳤다.

문재인 대통령을 거론한 홍준표·황교안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사면하지 않으면 후회할 날이 올 것이라 했고, 고초를 겪지 않으려면 빨리 사면하라고 협박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냈다"며 "무리하다 못해 무례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야권 주자들에게는 일제히 "부끄러움을 모르는 것 인가. 국민 통합이 무슨 뜻인지 모르냐"면서 "촛불 민심에 거스르고 헌정 질서를 거꾸로 돌리는 정치 사면은 국민이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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