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30일 당사 찾아 전격 입당 선언
"제1야당 입당해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
국민의힘, 호남출신 장성민 이사장 입당도 앞둬
윤석열 대선 예비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 당사를 방문,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에게 입당원서를 제출한 뒤 환영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
윤 전 총장은 30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전격적으로 입당했다. 윤 전 총장은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당원으로서 입당을 하기 위해 당사를 찾았다”며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해 여러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를 시작하고 한 달이 지났다. 오래 생각해왔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에 입당해서 정정당당하게 초기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국민의힘이 국민에 더 넓고 보편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오늘 입당을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은 “입당 결정에 대해 더욱 더 특별하게, 그리고 강하게 환영하고 성원하고 지지를 한다”며 “다음 주쯤에 윤 전 총장의 위상에 걸맞게 지도부 전체가 모인 상황에서 아주 성대한 입당식을 하는 걸 대표에게 건의하겠다”고 화답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윤 전 총장은 입당원서를 제출했다.
국민의힘의 당외 주자 영입은 계속될 전망이다. 권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에 장 이사장과도 접촉한다. 이번이 두 번째 회동이다. 앞서 권 위원장은 지난 25일 장 이사장을 만나 입당 의사를 타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 회동에서 장 이사장의 입당 여부도 결정될 것으로 관측된다. 장 전 의원은 앞서 권 위원장과 만남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입당 부분과 관련해 기본적으로 서로 공감하는 바가 많았다”며 “권 의원은 (제게) 당에 들어와서 정책적 대안을 발표해주면 아주 좋겠다는 말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외 주자의 연이은 입당에 야권 통합 플랫폼으로서 국민의힘의 위상도 한층 올라갔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제1야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 통합 플랫폼을 주장해 왔다. 이는 이 대표의 일관된 전략이다. 이 대표는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밖의 인사를 밀기 위해 오세훈 시장과의 개인적인 인연도 다 버리고 압박하다가 나중에는 단일 후보가 확정된 뒤에는 유세차에 올라 오려고 하셨던 분들, 이긴 선거였기 때문에 당원들과 국민들이 웃고 지나간 것이지 결코 잊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의힘이 최 전 원장에 이어 윤 전 총장까지 영입하면서 야권 통합 플랫폼의 역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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