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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단독]11년 만에 쌍용차 인수 재도전 우오현 "자체자금 인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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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등 외부 자금 지원 없이 쌍용차 인수 추진"

노조 관계도 자신감…"수십개 회사 인수에도 노조 마찰 없어"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쌍용자동차를 좋은 회사로 만드는 것이 꿈이다.”

이데일리

우오현 SM그룹 회장. (사진=이데일리DB)


우오현(사진) SM그룹 회장이 11년 만에 쌍용차 인수 재도전에 나선다.

SM그룹은 30일 쌍용차 인수의향서를 매각주간사인 EY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 측에 제출했다. 우오현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에 “기업은 살아움직이는 곳”이라며 “태생상 자꾸 도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회장은 쌍용차 인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우 회장은 “쌍용차 인수에 외부 자금은 일절 쓰지 않겠다”며 “자체 자금으로 쌍용차를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M그룹은 계열사이자 국적 원양 컨테이너 선사인 SM상선의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주식 상장)를 추진 중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SM상선의 기업가치는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M상선 IPO 후 확보한 자금이 쌍용차 인수에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우 회장은 노동조합과 관계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우 회장은 “수십 개의 회사를 인수했지만 노조와 갈등을 빚은 경우는 단 한 번도 없다”며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SM그룹은 2010년 쌍용차 인수 의사 뜻을 밝혔지만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인수전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인도 마힌드라(Mahindra&Mahindra)가 쌍용차를 최종 인수했다. 하지만 지난 11년간 SM그룹은 올해 재계 순위 38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쌍용차는 현재 회생계획 인가 전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이다. 매각주간사는 이날까지 인수의향서를 접수받고 오는 9월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쌍용차 인수 의지를 드러낸 곳은 SM그룹 외 HAAH오토모티브를 비롯해 에디슨모터스, 케이팝모터스 등이 있다. 이들 모두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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