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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중-러, 다음달 中서 병력 1만명 참여하는 연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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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다음달 중국 내에서 병력 1만명 이상과 첨단 전투장비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합훈련을 실시하며 미국에 대항한 전략협력을 강화한다.

30일 중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중국과 러시아는 8월 초·중순에 중국 닝샤(寧夏)회족자치구의 칭퉁샤(靑銅峽) 합동전술훈련기지에서 '서부연합-2021 연습'을 실시하기로 했다.

훈련에서 양국 군은 합동지휘본부를 설치할 예정이며, 양측 합해서 1만명 이상의 병력에 각종 군용기와 화포 및 장갑차를 투입, 공동의 정찰 및 조기경보 역량, 전자정보 공격과 공동의 타격 능력 등을 시험한다고 중국 국방부는 밝혔다.

병력은 중국은 인민해방군 서부전구, 러시아는 동부군관구의 병력 위주로 참여한다. 양국 국방장관은 지난 28일 회담에서 이 훈련을 함께 참관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훈련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래 중국에서 처음 열리는 외국군과의 합동훈련이라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중국은 2018년부터 작년까지 러시아에서 열린 훈련에 참여해왔으나 외국 군대를 초청해 중국 땅에서 '전략훈련'을 개최하는 것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러시아군을 칭퉁샤 기지로 불러들이는 것도 처음이다.

러시아 국방부도 30일 자체 웹사이트에 중국과의 연합훈련 계획을 밝혔다. 국방부는 동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이 훈련에 참가할 것이라면서 동시베리아 자바이칼주 주둔 기계화보병 부대와 특수임무부대, 전술비행단 소속 전투기들이 파견된다고 전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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