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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하루에 백신 2번 맞았다” 인니 남성, 코로나 확진 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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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인도네시아가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14일(현지시간) 자바섬 탕에랑의 한 학교에서 한 학생이 중국산 시노백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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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백신을 하루에 두 차례 연달아 맞았던 인도네시아 남성이 보름여 만에 사망했다.

인도네시아 안타라뉴스 등 현지 언론은 리아우제도 바탐 지역 출신인 하르지토(49)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코로나 감염으로 사망했다고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르지토는 앞서 의도치 않게 하루에 두 번 코로나 백신을 접종했다. 그는 접종 당일 첫 주사를 맞은 사실을 인식하지 못했으며, 백신 주사를 놓은 의료 종사자가 자신의 팔을 문지르는 것만 느꼈다.

하르지토는 귀가 후 부작용을 느껴 접종 증명서를 확인했다. 그는 증명서에 쓰인 의사 소견을 읽은 뒤에야 자신이 각각 다른 의료 종사자로부터 백신을 두 차례 맞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후 하르지토는 기침, 두통 등 증상을 호소했으며, 백신 접종 4일이 지난 15일부터 증상이 급격히 악화해 22일부터는 입원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망 전 코로나 확진 판정도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하르지토가 어떤 백신을 맞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2회 접종이 필요한 백신의 경우 일반적으로 최소 2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이 권고된다.

현지 보건 당국은 이에 대해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다. 30일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코로나 누적 확진자수는 333만1000여명, 누적 사망자수는 9만55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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