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일본 도쿄 거리에서 시민들에 마스크 쓴 채 길을 걷고 있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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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개막 11일째인 2일 일본 수도 도쿄도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가 2000명대를 기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도쿄도는 이날 도내 신규 확진자 수가 21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주말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전날(3058명)보다 신규 확진자 수가 863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 같은 요일에 비해서는 766명 늘었다.

이는 월요일 기준 역대 최다치로, 월요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지난 일주일간 도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3214명으로 전주(1554명)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도의 코로나19 양성률(검사건수 대비 확진자 수)이 19.5%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하며 역학적으로 '이상 현상'이라 불렸던 올해 초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며 코로나19가 재유행하자 일본 정부는 이미 긴급사태가 발령된 도쿄도의 발령 기한을 이달 22일에서 31일까지로 연장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 연속 1만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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