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올림픽 완주는 했지만 코로나 연일 신기록…스가, 가을 중의원 선거 어떤 평가 받을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일본 올림픽 성적은 역대 최고

중앙일보

8일 도쿄 올림픽 폐회식에서 2024년 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파리의 이달고 시장(오른쪽)이 IOC기를 받아들었다. 고이케 도쿄도지사(왼쪽)와 바흐 IOC 위원장(왼쪽 셋째)이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금메달 27개, 선수단 역대 최고 성적’ vs ‘올림픽 기간 코로나19 폭발적 확산’.

8일 막을 내린 도쿄 올림픽이 일본에 남긴 ‘빛과 어둠’이다. 폐막과 함께 일본에서는 이번 올림픽이 남긴 결과에 대한 분석과 평가가 본격화하고 있다. 반대 여론 속에서 올림픽 개최를 밀어붙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에게는 올가을 중의원 선거라는 시험대가 기다린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예정보다 1년 늦게 열린 도쿄 올림픽은 일본 국민의 환영을 받지 못한 대회였다. 개막 직전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도 개최 반대(55%)가 찬성(33%)보다 많았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안전·안심 올림픽’을 내세우며 무관중 대회를 강행했고, 연이은 선수 확진과 ‘버블 방역’ 논란 속에서도 17일간의 올림픽을 완주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지난 6일 도쿄 올림픽이 “기대 이상”이었다면서 무관중으로 개최됐지만, 결과적으로 어느 때보다 열렬한 분위기가 연출됐다고 평가했다.

반면에 ‘올림픽 버블’ 밖의 일본 상황은 좋지 않다. 7일 일본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도쿄 4566명을 포함해 총 1만5753명으로 나흘째 최다치를 경신했다. 올림픽 폐막과 함께 일본은 선거 모드로 진입한다. 9월 말에는 차기 총리를 결정짓는 자민당 총재 선거가 있고, 10월 21일 중의원 임기 만료 전에 중의원 선거(총선)도 치러야 한다. 올림픽 이후 코로나19 상황을 어떻게 수습하느냐가 스가 정권의 성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도쿄=이영희 특파원 misquick@joongang.co.kr

중앙일보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