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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이재용 부회장 가석방

"가석방보단 사면을…" 경총 회장이 '이재용 사면론' 띄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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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머니투데이

(과천=뉴스1) 민경석 기자 =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 법무부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심사 허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가석방심의위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이 부회장은 오는 13일 구치소를 빠져나올 예정이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18일 '국정농단'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지 7개월여만에 영어의 몸에서 벗어나게 된다. 2021.8.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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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계를 대표하는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의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매우 다행스럽다"고 환영의 뜻을 표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간 줄곧 정상적인 경영활동에 제약이 있는 '가석방'보단 '사면'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부회장의 사면론을 가장 먼저 나서 공론화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6월 중순경 정치권 안팎에서 가석방에 무게를 두는 의견이 흘러나오자 "(이 부회장이)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하루빨리 만들어 질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한 뒤 "경제부총리를 시작으로 청와대와 국무총리에게 (사면을) 건의드렸다"며 사면 필요성을 거듭 제기한 바 있다.

앞서 경제5단체도 손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의 명의로 청와대 소관부서에 "과감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선 기업 총수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 부회장의 사면 건의서를 제출했다.

경총은 이날도 "가석방은 해외출장 제약 등 여러 부분에서 경영활동에 어려움이 있어 추후에라도 이 부회장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행정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으로 총수 공백이라는 경영 리스크가 일정 부분 해소된 만큼 이 부회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1위 반도체 강국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국가경제 발전에 더욱 기여해달라"고 주문했다.

최석환 기자 neokis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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