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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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이 결정됐다. 삼성그룹주 반등에 시장의 기대가 모인 가운데 종목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2시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3500원(2.46%) 하락한 13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는 1300원(1.60%) 내린 8만200원, 삼성생명은 500원(0.65%) 하락한 7만6400원이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3만8000원(4.18%) 오른 94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도 1만6000원(2.06%) 상승한 79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전날 법무부 가석방심사위는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이 부회장의 가석방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오는 13일 풀려난다.
증권가는 이 부회장의 가석방이 컨트롤타워 공백 해소와 주주친화 정책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그룹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룹 전반 총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와 인수합병(M&A) 등 의사 결정 지연의 불확실성이 해소될 전망"이라며 "대규모 투자 집행 등 빠른 의사 결정이 필요한 반도체 부문의 투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점진적으로 논의될 삼성에스디에스, 금융 등 추가적인 개편도 논의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긴 호흡에서 기업 가치 제고 이후 매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관계사들의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성 기자 sorr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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