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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4 (토)

이슈 5세대 이동통신

中 샤오미가 '왕좌' 차지했다…삼성 5G 스마트폰 4위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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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홍미노트9 프로 5G. [사진 = 샤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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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안드로이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반면 세계 최초로 5G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는 4위로 밀려났다.

10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샤오미는 안드로이드 5G 스마트폰을 2430만대 출하해 점유율 25.7%로 1위에 올랐다. 전년 대비 432% 급증했다.

반면 2019년 4월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주도하던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1560만대 출하하며 4위에 그쳤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26% 증가하긴 했지만 상위 5위 업체 중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샤오미에 이어 2위는 1750만대(218% 증가)를 출하해 18.5% 점유율을 기록한 비보가, 3위는 1690만대(231%)를 출하해 17.9%의 점유율을 보인 오포가 랭크됐다. 5위는 560만대 출하량으로 5.9% 점유율을 기록한 리얼미였다. 리얼미는 톱5 업체 중 출하량 증가세가 1773%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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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분기 안드로이드 5G스마트폰 출하량 집계. [사진 =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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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아너, 원플러스, 레노버모토로라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화웨이의 가성비 브랜드였다가 지난해 말 분리 독립한 아너는 올해 2분기 360만대의 5G 스마트폰을 판매하며 3.8% 점유율로 6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중반부터 5G 스마트폰을 판매하기 시작한 아너는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며 성장하고 있다.

반면 화웨이는 급격하게 추락했다. 상위 10위 업체 중 유일한 하락세다.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화된 미국의 고강도 제재 탓이다. 올해 2분기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310만대로 지난해 대비 86% 감소했다. 시장점유율도 3.3%로 내려앉았다.

빌 페테리 유코나호 SA 부사장은 "화웨이는 지난 9분기 동안 9500만대 이상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했지만 최근 미국의 5G 기술 금지 조치로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화웨이의 이러한 붕괴는 리얼미, 오포 등 다른 중국 업체들에게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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