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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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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옥희 울산교육감 "정부는 중등교원 정원 감축 입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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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노옥희 울산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13일 "정부는 중등교원 정원 감축 입장을 철회하고 적극적인 교육 회복에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교육부의 2022학년도 공립 중등교사 1차 가배정 결과 울산은 45명 줄어든 4천84명이 배정된다.

이 결과가 확정되면 지난해 47명을 포함해 울산은 내년 기준 최근 5년 동안 133명의 중등교사가 감소하게 된다.

이에 노 교육감은 입장문을 내고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우리 교육청의 중장기 학생 배치 계획을 보면 중등 학생 수는 올해 6만3천260명에서 2022년 6만3천387명, 20223년 6만4천123명, 2024년 6만5천568명으로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며 "더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하는 상황에서 교사 수를 감축하는 것은 심각한 교육 여건 악화를 가져올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노 교육감은 "지난해에도 중등교사 정원이 감축돼 우리 교육청에서는 어쩔 수 없이 정원 외 기간제 교원을 채용해야 했다"며 "울산 중등학교 학급 당 학생 수는 올해 4월 1일 기준 중학교 25.3명, 고등학교 22.7명으로 지금도 방역과 학생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정적인 학사 운영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서도 교원 감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교원 정원 산정 기준은 학생 수 20명 이하로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고, 당장은 최소한 현재 수준으로는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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