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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아프간 전역 거의 장악…카불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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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사관 직원 등 탈출 위해 병력 급파

뉴스1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 탈레반 전사들이 2021년 8월 13일(현지시간) 헤라트에 진입한 모습.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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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이 북부 발크주의 주도인 마자르이샤리프를 점령함에 따라 고립된 수도 카불만 남겨두고 아프간 전역을 군사적으로 점령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한때 반 탈레반 진영의 보루였던 마자르이샤리프가 함락됨에 따라 반란군은 이제 거의 전 국토를 장악했다. 불과 열흘 만에 정부군과 군벌 민병대는 패배를 거듭해 주요 거점들을 거의 내줬다.

벼랑 끝에 몰린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마자르이샤리프가 점령되기 몇시간 전 국정연설에서 위기의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면서 군을 "재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불에서 차로 1시간도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마자르이샤리프의 상실은 가니 대통령과 그의 정부에게 큰 타격이다. 탈레반은 아프간의 항복을 받아내기 위한 협상의 모든 유리한 카드를 쥐게 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사관 직원들과 미군을 위해 일했다는 이유로 탈레반의 보복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수천명의 아프간 국민들의 카불 긴급 철수를 돕기 위해 5000명의 미군을 추가로 배치하라고 명령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이미 4000명을 발표했지만 약 1000명이 새로 추가 됐고, 82 공수 사단에서 파견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아프가니스탄에 20년간 주둔해온 미군의 최종 철수를 다음달 11일까지 완료하겠다고 발표했고, 이후 1000명이 아프간 국내에 남았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결정은 아프간 군대의 붕괴를 감안할 때 신중하게 검토된 것이다. 그는 이번 결정이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2명의 공화당과 1명의 민주당에 이어 아프간 주둔 문제를 다루는 4번째 대통령이다"며 "이 전쟁을 5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2명의 공화당과 1명의 민주당에 이어 아프간 주둔 문제를 다루는 4번째 대통령이다"며 "이 전쟁을 5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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