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에 이웃한 중앙아시아 국가 우즈베키스탄은 17일(현지시간)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자국에 머물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외무부 산하 '두뇨'(Dunyo) 통신은 이날 "최근 대중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프가니스탄 일부 인종 집단의 활동가들과 지도자들이 우즈벡 영토에 머물고 있다는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정보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니 대통령, 민병대를 이끌고 탈레반에 저항했던 아프간 군벌 출신 아타 모함마드 누르 전 발흐주(州) 주지사와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 등이 우즈벡에 체류하고 있다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알자지라 방송은 지난 15일 가니 대통령이 아프간을 떠나 부인과 함께 우즈벡에 도착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가니 대통령은 아프간 전국을 장악한 탈레반이 15일 수도 카불마저 포위하고 진입하려 하자 부인, 참모진과 함께 국외로 긴급히 도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니 대통령의 행선지를 두고는 언론 보도가 엇갈리고 있다.
알자지라 방송은 가니 대통령 경호원을 인용해 그가 우즈벡 수도 타슈켄트로 갔다고 보도했고,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아프간 당국과 가까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가니 대통령이 오만에 있다고 전했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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