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밝혀…17일 하루 군용기로 약 1천100명 대피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미 대사관 상공을 비행하는 미군의 수송 헬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미군은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이 집권한 아프가니스탄에서 지금까지 모두 3천200명을 대피시켰다고 AFP 통신이 17일 오후(현지시간) 백악관의 한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오늘 하루 미군이 항공기 13편으로 아프간에서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 및 가족 등 약 1천100명을 대피시켰다"며 대피 인원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지금까지 미군이 아프간에서 모두 3천200명을 대피시켰고 거의 2천명의 아프간 이민자가 미국으로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탈레반이 지난 15일 아프간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미국은 아프간에서 미국인과 미군에 협력한 현지인 등을 대피시키는 데 총력을 쏟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8월 31일까지 아프간에서 민간인 대피 완료를 목표로 한다며 탈레반과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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