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당국, 연합훈련 4일차
북한 공식 입장이나 특이동향 無
김정은, 20일째 `깜깜이` 행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 동향과 관련 “지난 16일 후반기 한미연합훈련의 본훈련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은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와 관련해서도 “북한의 반응이 특별히 나온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이데일리DB). |
이 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은 자국의 선전매체를 통해 우리나라 언론 보도를 인용하는 방식 등으로 한미훈련의 중단을 요구하거나, 비난 보도를 이어갈 뿐이다.
아울러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공개활동에 대해서도 “특이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7월 30일에 제7차 전국노병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을 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공개활동에 대한 보도가 추가로 나오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한 남북 간 직통 전화도 지난 10일 이후 여전히 불통이다. 이 당국자는 “이날 오전 9시에도 남북 통신연락선을 통한 개시통화를 진행했지만 북한의 응답은 없었다”고 말했다.
북한군이 지난 15~16일 동해상 일대에 항행구역경보를 설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국방부에서 확인할 사안”이라면서도 “이미 국방부에서 북한군이 현재 하계훈련을 실시 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고 있다. 추가로 언급할만한 내용이 없다”고 했다.
‘항행경보구역 설정’은 통상 미사일 시험 발사를 포함한 사격훈련이 있을 예정이니 해당 지역을 지나가는 선박과 항공기는 조심하라고 알리는 조치다.
앞서 국방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군은 현재 하계훈련을 지속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군은 한미 정보당국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0일 연합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이 시작되자, 이에 반발해 13개월만에 복원된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단절하고, 비난 담화를 잇달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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