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외교정책 지지 47%…3명 중 2명 테러 매우 우려
[카불(아프가니스탄)=AP/뉴시스] 19일(현지시간) 탈레반 조직원들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경계를 서고 있다. 2021.08.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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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가운데, 미국인 3명 중 2명이 아프간 전쟁은 가치가 없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은 지난 12~16일 미국 시카고대 NORC와 함께 미국인 1729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분의 2가량은 장기화된 아프간전은 가치가 없었다고 답했다. 바이든의 외교 정책을 지지하는 비율은 47%에 그쳤으며, 국내 안보 정책에 대한 찬성도 52%로 절반을 겨우 넘었다.
3명 중 2명은 이라크전도 실수였다고 판단했다. 공화당원 40%가 아프간전과 이라크전을 지지했으며, 민주당원은 30%만 찬성했다.
절반가량은 해외 극단주의 단체들이 미국에 가하는 위협에 극도로 혹은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응답자 3분의 1은 중간 정도로 걱정하고 있다고 했다.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10%에 불과했다.
국제 안보 위협을 내부 문제로 여기는 미국인의 비율도 높았다.
미국에 기반을 둔 극단주의 단체의 위협에 극도로 혹은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3명 중 2명으로 집계됐다. 25%는 다소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10%는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걱정 정도는 공화당원(57%)보다 민주당원(75%)에게서 강하게 나타났다.
AP통신은 아프간전에 반대했더라도, 탈레반 장악 후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보며 갈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이든에게 투표했다고 밝힌 20대 텍사스 거주 남성은 "우리가 아프간에 남아야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만든 결과를 보니 철수를 하지 말았어야 하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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