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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8 (목)

    이슈 끊이지 않는 성범죄

    강대식 "성추행, 7월 상부 보고"…해군총장 "보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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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자료 검토하는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2021.8.20 je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해군 성추행 피해자의 사망사건과 관련, 피해자가 숨지기 전인 지난달 군 상부에서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주장이 20일 제기됐다.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지난 7월경 (평택) 2함대 소속 성고충전문상담관이 도서지역 순회상담 때 피해자와 상담을 통해 강제 성추행을 인지하고 상부에 보고했다는 정보를 수집했다"며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부 총장은 "7월에 상담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6월 30일 규정에 의해서 유선으로 상담을 했는데, 그 당시에는 성피해 사실을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받고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가 정보를 잘못 수집했는지, 해군 측에서 은폐하고 있는지는 어느 순간에 진실이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이날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당시 성고충상담관은 2함대 사령관에게 즉시 보고를 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강 의원의 이같은 주장은 해군 측 발표와 배치된다.

    지난 13일 해군은 피해자가 사망일로부터 5일 전인 지난 7일 부대 상관인 감시대장과 기지장에게 면담을 신청했으며 9일 기지장에게 강제 성추행에 대한 정식 보고를 요청, 2함대에 신고가 접수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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