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러시아 "아프간 새 정권이 질서 회복…파병 의향 없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 검문소의 탈레반
[AP=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러시아 정부는 23일 이슬람 근본주의 무장조직 탈레반이 점령한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보낼 의향이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올레그 시로몰로토프 러시아 외무부 차관은 아프간 파병 가능성을 묻는 스푸트니크의 질의에 "그런 질문은 적절하지 않다"며 "그런 방안은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새로운 아프간 정권이 질서를 회복하기 시작했고, 누구의 무력 지원도 필요로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탈레반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피력했다.

아프간 점령 일주일을 넘긴 탈레반은 본격적인 새 정부 구성에 착수한 상태다.

스푸트니크는 탈레반 2인자 압둘 가니 바라다르가 앞으로 2주 안에 차기 정부와 관련한 결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탈레반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포괄적 정부 구성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yunghe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